서양에서 미들네임은 종교적인 의미, 가족의 정체성과 존경과 계승을 따라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톨릭의 세례명을 쓰거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의 이름을 넣거나 개성을 드러내거나 상류층임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법적인 문서나 공식적인 문서에는 이처럼 미들네임이 들어간 전체 이름을 사용합니다.
성경에도 그러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요한의 아들 시몬’이 그것입니다. 시몬이라는 이름 앞에 가문을 구별할 수 있는 ‘요한’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로마의 지배 하에 있었던 상황으로 볼 때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구약의 전통에 따르는 가족임을 알 수 있는 이름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언약의 공동체의 구성원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처음 만난 곳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으로 불러주십니다. 그렇지만 그 이름은 곧 베드로로 바꾸어 주십니다. 즉 시몬에게 미들네임이 생긴 셈입니다.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은 새로운 정체성이며 새로운 사명이 담겨있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의 길을 왜 따라 갈수 없는지 의문을 가질 때 예수님의 대답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지만 후에는 따라 올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의문이 들었을 것입니다. ‘왜 지금은 따라 갈수 없고 후에는 따라 간다는 말씀일까. 내가 무엇이 부족하다는 말인가.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는데 그것으로도 부족한가’
이 의문에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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