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과부의 헌금

행복한교회 2025.04.06 12:37 조회 수 : 64

당시 이스라엘 사화에서 과부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였습니다. 남성이 경제적 가장이자 법적 대표였던 시대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은 보호자도 생계수단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아, 나그네와 함께 극빈자의 위치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특별히 과부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수확할 때 밭의 모퉁이나 떨어진 곡식을 과부를 위해 남겨놓거나(신24:19-21) 십일조 중 일부를 그들을 위해 남겨놓거나 심지어 과부나 고아를 괴롭히는 자는 하나님께서 강력히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출22:22-24)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가복음 12장은 예수님께서 성전 헌금함 앞에서 헌금하고 있는 과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두 렙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3천원 정도의 돈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면 헌금의 의무가 있었는데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기여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순종의 표현이었습니다.(말3:8-10) 따라서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신앙과 순종의 표현으로 자신이 가진 전부인 두 렙돈을 헌금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장면을 보며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그녀를 칭찬하며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했을까요. 또한 현대인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무엇을 향하여 예수님은 지금도 말씀하시고 계실까요.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