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민수기1장 2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와 두번째 해가 지나고 각 종족과 가문에 따라 남자의 수를 계수하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전쟁에 있었습니다.(3-4절) 당연히 광야는 수많은 적들이 있는 곳이고 어디에서 무슨일이 생길지 알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쟁을 치루기 위해 병사들을 모집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먼저 각 지파별로 싸움에 나설수 있는 성인 남자가 몇명이나 되는지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不殆)이라는 말처럼 현재 이스라엘 백성의 전력을 알고, 앞으로 만나게 될 적들과 전쟁에 대비하는 것은 지혜로우며 한 민족의 생사가 달린 점에서 본다면 어찌보면 당연한 필수전략입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숫자를 헤아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왕이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역대상21장) 2만2천명의 모집된 병사를 돌아가게 하고 결국 300명으로 전쟁을 치루게도 합니다.(사사기7장)
하나님은 왜 이런상황으로 이끌어 가실까요?
그것은 ‘나를 거스려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라’(사사기7:2)이기 때문입니다. 즉 전쟁의 승패는 우리(숫자)에게 있지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는 말은 본인의 능력으로 했다는 말입니다. 본인의 능력으로 돈을 벌고, 본인의 능력으로 공부를 했으며, 본인의 능력으로 현재의 결과를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이 소중하게 여기는 이와같은 것들을 마지막까지 지켜낼 능력있는 인간은 세상에 없습니다. 가진듯 하지만 결국 가질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것들을 주실 수도 또 빼앗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실까요?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돈을 잃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예를 잃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돈이, 명예가 하나님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성도는 돈도 건강도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니 주실때도 또 가져가실때도 있음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돈보다, 명예보다도 하나님이 소중함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이 모든것을 본인의 노력으로 했다는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계획속에서 주셨음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집착을 낳습니다. 빼앗기지 않기위해서 해선 안될 행동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계수를 하게되었을 때 아마도 그들의 능력이 여기까지이며, 규모가 여기까지였을 것이라고 가늠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보낸 40년 동안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그들의 능력과 규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열매를 돌아보되 내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또 앞으로 걸어갈 광야 40년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소유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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