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면 한 나라의 세워짐과 무너짐은 항상 극적인 상황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선택하기 어려운 갈림길에 있기도 하며 이상하리만치 어이없는 결정으로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망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결국 그 길을 선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질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역사의 끝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함’이며 ‘말씀을 듣고도 돌아오지 않음’이며 결국 ‘지도자들의 타락과 성전의 타락’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이 따릅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이스라엘은 이미 오래전에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어야 합니다. 지도에서 사라지거나 역사의 한 에피소드로 장식되고 사라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력한 장수들과 젊은이들이 죽고 노예로 끌려갔으며 노인과 고아들만 남아있는 황량한 도시를 보며 성경은 ‘땅이 안식년을 누림같이’라고 설명합니다. 6년 째 풍성한 곡식을 공급했던 땅에 아무것도 심지않아 풀만 가득한 곳에 작년에 거두고 남은 씨앗으로 자란 열매가 듬성듬성 있는 말그대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망하고 난 뒤의 상황을 그대로 그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완전한 절망이 아닌 것이 다시 새로운 싹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서 죄로인해 깊은 패배와 좌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떨쳐내지 못하는 과거의 습관이 어지럽게 엉켜있지만 그 속에서 여전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완전한 절망이 아닌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준비하는 것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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