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안부 안전생활 길잡이라는 책에서 아동 유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몇 가지 소개합니다.

먼저 유괴범은 모자를 눌러 쓴 무섭게 생긴 남자가 아니라 오히려 친절하며 익숙하고 아는 얼굴로 찾아옵니다. 그래서 유괴범은 얼굴을 익숙하게 아는 면식범이 저지르는 경우가 60퍼센트가 넘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호기심 유발, 지인사칭, 동정심 유발, 강제유괴를 통해 저지릅니다. 그래서 아동 유괴는 충동적으로 하기보단 기회를 엿보고 탐문을 거치고 실행에 옮깁니다. 마지막으로 아동을 유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1995, 케네스 우든)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성도들이 사단에게 유괴(?)되는 것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죄에 대한 유괴’입니다. 

사단은 우리에게 친절하며 익숙한 얼굴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환경과 나와 밀접한 상황으로 찾아옵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가까운 사람을 동원하거나, 선한 마음을 이용하거나 마지막으로 강압적으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결국 죄 없는 아동이 유괴되어 불행한 시간을 보내듯이 우리또한 사단에 속아 죄의 볼모로 잡혀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더이상 죄에 팔려 유괴되는 인생으로 살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예수님을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였기에 더이상 죄에 팔리는, 유괴되는 인생으로 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