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행복한교회 2024.06.02 16:54 조회 수 : 57

교회 텃밭2  

전제용 집사


흙과 감자씨가  

고추 모종과 돌이 안고  

옥수수와 이름없는 풀이  

더불어 부둥켜 안고 자란다  

 

상추는 흙을 먹고  

흙은 기꺼이 영양분을 토해 낸다  

부둥켜 안고 서로에게 사랑을  

나눠 주고 내어 민다 

 

목자는 틈틈이 발자국 소리 들려 주고  

작물은 소리없이 한뼘 한뼘 대답한다  

소자의 작은 삽이 지나간 곳엔  

감자알이, 파릇파릇한 고추가 제법 모양을 낸다

 

우린 텃밭에서 배운다  

더불어 우린 부둥켜 안아야 됨을  

주님과 교회가  

목자와 성도가  

성도와 성도가 부둥켜 안아야 소중하다는

  

기쁨은 나누고  

아픔은 위로하고  

서로를 부둥켜 안아 주는 우리 교회  

행복한 교회  

우리가 부둥켜 안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