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교회’란 ‘하나님과 계약한 공동체(카할)’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클레이사(ecclesia, 카할), 쉬나고그(synagogue), 에다(edhah)’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각각 ‘하나님의 계약 공동체, 장소나 건물로서의 회당, 만남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일관되게 에클레시아로 번역해 ‘세상으로부터 불러낸 사람들’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교회의 영어 단어인 ‘Church’는 헬라어 ‘퀴리오스’ 즉 ‘주님께 속한 사람’이란 뜻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언제 ‘교회’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셨을까요?
그것은 베드로와의 대화 속에서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고 제자들은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 하나’라고 대답합니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는 그리시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마16:16)라는 그 유명한 고백을 하게됩니다. 이 대답을 듣고 예수님은 이것을 알게한 것이 사람의 능력이 아니요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이며, 천국의 열쇠를 맡기며 그 이름(베드로: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를 잘못 이해해서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가 있으며 교회의 첫 시작인 첫 번째 사도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의 중요한 초점은 ‘예수님이 구원자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고백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반석위에 진정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뜻으로 처음 사용한 것입니다.
화려한 건물, 장소, 구별된 사람들이란 뜻에서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하는 신앙위에 예수님께서 친히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뜻입니다.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보며 그들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예수님 이 성전을 보세요. 그 아름다운 돌과 귀중한 헌물로 이 놀라운 성전이 세워지지 않았습니까!’
2023년 지금 우리가 보는 성전, 또 그 안의 사람들의 정성과 헌물을 보며, 무엇보다 세상사람들과 구별된 공동체를 보며 이렇게 자랑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화려한 성전, 헌물, 공동체를 보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교회 곧 내 교회’를 지금 우리 속에서 새롭게 세우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눅21:6, 마24:1-2, 막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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