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닮고 싶은 고결하고 순결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학’일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가 황순원의 ‘학’에 등장하는 고결한 이미지, 마을 어귀에 있을 법한 존경받는 어른의 이미지가 학에 투영되어 ‘나도 어른이 되면 저런 삶을 살고 싶다’ 혹은 ‘나이가 들어 학과 같이 고결하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이미지를 갖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나다나엘’일 것입니다.
나다나엘이란 이름이 익숙하지 않지만 성경학자들은 나다나엘과 예수님의 12제자였던 바돌로매를 같은 인물로 봅니다. 어째튼 나다나엘은 빌립과 함께 메시아를 기다렸던 사람이고 요한복음에 예수님을 만나 제자가 되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을 보며 ‘빌립이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있을때에 보았다’(요1:48)는 말씀에서 나다나엘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의 존경을 받을 만한 삶을 살았고 세상의 다른 것에 기웃거리지 않는 거룩한 삶을 살았다는 증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순교하게 됩니다.
거룩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금은 천국에 계시겠지만 황순원은 ‘말과 삶과 자유’란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내가 용기를 잃지 않는 건 나도 늙으면서 아름다워지는 축에 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욕망이 아니고 기도이다”
나다나엘이 꿈꾸었던 것 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또 예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붙들고 평생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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