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절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유월절과 오순절 그리고 장막절입니다. 지금 우리와 비교해보면 추석같은 명절입니다.
유대인은 성인이 되면 이 절기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었고,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아도 그때만큼은 예루살렘 성전에 나와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렇게보면 3대 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었을 것이고 소위 ‘명절 경기’같은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적인 기록에도 절기에 드렸던 양이 최대 26만 마리 정도 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들도 평소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제사장은 가져온 제물이 제사에 쓰기에 합당한지 판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여행으로 온전하지 않은 제물이 드려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성전앞에서 제사장이 준비한 제물을 살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명절 경기를 생각하면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일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일년에 몇번밖에 없는 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그 가격또한 천정부지가 될때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그리고 제물을 충분히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그들은 어떻게 대했을까요?
예수님은 마가복음 12장의 포커스를 서기관에게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기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랍비’입니다. 성경을 해석하고 백성들에게 정치,경제,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서기관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막12:40)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었을때, 그 남은 재산은 서기관들이 기준에 맞도록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약자였던 과부의 가산을 삼켰다는 것은 그들을 불합리하게 대하고 그나마 남은 재산마저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사장은 일년에 몇번 없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권을 가진 사람들과 결탁하여 많은 이득을 남기고 명절 경기(?)를 제대로 누렸던 것입니다.
성도들의 고단한 삶의 자리를 외면하는 순간, 예배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죄인이 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의 중심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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