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결한 야만인

행복한교회 2021.10.02 15:39 조회 수 : 151

요즘 소위 레트로 감성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70-80년대 패션이나 문화가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었다고 느끼는 것이 그렇습니다. 한편으론 이러한 현상을 ‘회귀본능’으로 진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삶에 지친 현대인이 과거의 좋았던 기억으로 돌아가려는 일종의 ‘퇴행심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추억이 막연히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고귀한 야만인’으로 인간의 본성을 정리했습니다. 쉽게말해 원시시대 인류는 전쟁없이 평화롭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자연인으로 살았을때 인간은 비 폭력적이고, 이타적이며, 경쟁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1964년 나폴리언 섀그넌이란 인류학자는 아마존 원주민 야노마뫼족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시부족을 통해서 과연 현대인들보다 비 폭력적이고, 이타적이며, 경쟁적이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에 걸친 연구결과 오히려 현대인들보다 더 치열한 싸움 속에서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본성에 대해 루소가 본것과는 반대의 입장에서 ‘고결한 야만인’이란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물론 이 책에 대해 비판이 없진 않지만 문화인류학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B.C.586년에 바벨론에 멸망합니다.(남유다) 그리고 바벨론에 끌려가 70년이 지나 고생하다가 페르시아에 의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포로생활을 하며 타국에서 지냈던 이스라엘 백성의 고생이야 말할수 없었겠지만, 언젠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며 현재의 고통을 참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돌아온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화려했던 성전은 온데간데 없고 성전터만 남았으며 4000여명 정도 남은 비루한 소도시가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소위 ‘퇴행심리’에 젖어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성전터 앞에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비친 성전을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에 남아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학개2장3절)

 

과거의 영광에 젖어살던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 현재 성전터만 남아있는 상태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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