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참여하는 사람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중에 세워진 유럽의 첫번째 교회입니다.

그리고 비록 넉넉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바울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바울의 선교활동을 지속적으로 도우며 물질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빌립보 교회의 후원은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빌립보 교회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성 지도자들의 다툼(빌4:2-3), 교회내의 이단적 가르침의 위협 등이 그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 꼽는 것은 빌립보 교회의 어려운 재정상태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째튼 멈추었던 후원이 다시 시작되었고 바울은 그것을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4:10)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속에서 바울은 단순히 경제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12)을 깨달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의 경제적인 지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빌4: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