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경을 읽으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귀한 자식 이삭을 제단에 드려야 할 기막힌 상황이 그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상황을 하나님의 변덕스러움으로 이해해야 할지 혹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이해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어째튼 아침일찍 준비를 하는 아브라함을 보며 그의 믿음과 순종을 칭송하기도 하며 내가 만약 그 상황이었다면 아브라함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게도 됩니다.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와 그 요구를 묵묵히 실행하는 아브라함을 보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브라함은 한 아버지로서 도저히 불가능한 미션을 실행하며 마침내 하나님께 이런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내가 이제야…아노라’(창22:19) 이 말씀을 묵상해보며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진심을 몰라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내 상황과 여건을 몰라서 이렇게 묻고 계신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무엇을 원하실까?’ 

‘하나님은 2024년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