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은 그가 죽기 한달 전 가톨릭 신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그 말씀은 누가복음 18장에 등장합니다. 예수님 앞에서 어떤 관리가 ‘어떻게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물었고 그 관리는 하나님이 말씀인 십계명을 철저히 지켰던 사람이었습니다. 관리였으니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으로 추측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켰던 거룩한 사람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그 관리는 심히 근심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큰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종합해보면 권력도 갖고있었고 게다가 부자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던 거룩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흠 잡을 만하거나 부족한 것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사람의 가장 약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즉 그 사람을 ‘심히 근심’하게 하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말씀을 듣고 부자는 악하고 가난한 자는 선하다는 도식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한 부자도 있을수 있고, 또 악한 가난한 자도 있다는 것을 놓치고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말씀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작 중요한 것은 ‘부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심히 근심’하게 하는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권력도 갖고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던 거룩한 사람으로 양심의 거리낌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예수님이 보기엔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 일까요?
우리는 무엇으로 ‘심히 근심’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무가치하며 상대적으로 소중해 보이는 것을 붙들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누가복음18장 23-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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