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다른 일이 됩니다. 한번은 실수이고 두번은 습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번을 넘어가는 순간 그것을 용서해 주기라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일흔번에 일곱번이라도 용서해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히려 불가능한 말씀처럼 느껴집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세번까지 용서해주라는 가르침은 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미쉬나) 그런데 만약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이 그런 잘못을 반복해서 저지른다면 어떨까요. 또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번영과 축복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아브라함이 의로운 사람이 된 것은 그의 행동이 아니라 믿음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난주에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하나님은 횃불언약이라는 일종의 죽음을 통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죽음’을 걸고 한 약속입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에 들어서며 아브라함의 믿음없는 행동은 이어집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겪게되는 혼란입니다. 방금까지 하나님께 믿음으로 인정받은 사람이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브라함처럼 내 안에도 얼마든지 이러한 혼란스러운 행동이 있습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다가도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과거 습관의 죄를 양심의 가책없이 꺼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은혜를 잊어버리는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잘못을 반복하는 우리를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그리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어떻게 해결하실까요.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창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