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난한 자가 들어간다1

행복한교회 2021.06.19 19:31 조회 수 : 105

현대사회를 소위 물질문명의 이기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물질문명의 이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입니다. 물론 돈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돈이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순간 그때부터 두려운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쉽게 말해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을 무조건 존경한다거나 반대로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무심결에 돈이 얼마나 많은가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돈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열매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돈은 분명 편리한 것이고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줍니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돈 그 자체가 선도 악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비교와 자책이 더해지면서 더 큰 괴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남들은 이만큼 돈을 가졌는데 나는 왜 그렇지 않은가이런 생각이 더해지면서 현재의 내 상태와 주어진 환경에 대한 불만족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자리 잡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불공평에 대한 분노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 뒤에는 반드시 허무함이 따라오게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난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가난한 것이 불성실한 것이며, 무능력한 것이라고 까지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내가 가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가난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한 것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4:18)

천국은 가난한 자들의 것’(5:3, 6:10)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기쁜 소식(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해지기 위해서이며 또한 천국은 가난한 자들에게 허락된 곳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가난이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가난은 간절함과 초심을 잃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Poor in Spirit'입니다. 반대로 풍족함 때문에 초심을 잃어버렸고 간절함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보면 물직적인 풍요함속에 살면서 우리는 늘 빈곤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즉 물질적인 부요함에 간절함을 잃어버리고 무감각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물질적인 가난 때문에 진정한 가난(갈망)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습니까?

또 부요함 때문에 가난한 심령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