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찌하여

행복한교회 2024.06.30 12:53 조회 수 : 169

성경에는 모두 6명의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막달라(Magdalene)출신의 마리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마리아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사람입니다. 일곱 악령에 시달리다가 예수님에 의해 인생이 변화한 사람이었으며,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곁을 지켰으며, 그 유명한 사건인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눈물로 닦아드린 강렬한 기억을 남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부활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에 놀라며 결국 그 슬픔에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자기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주신 예수님의 시체조차 찾을 수 없는 기막힌 현실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의지하는 대상이 사라져 버렸을 때, 그리고 그것을 기억할 만한 어떠한 것도 남지 않았을 때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 앞에 서 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 앞에서 예수님은 늘 서 계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