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절망의 끝

행복한교회 2024.02.21 21:18 조회 수 : 47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은 반드시 큰 위기에 처합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보란듯이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극복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주고 심지어 교훈도 얻게 됩니다. 물론 현실에서의 모든 인생이 이와같은 결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인간에게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려는 자세는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성경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위기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여 결국 선을 이루어 냅니다. 그렇게보면 절망은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한나’라는 여자에게는 자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약점을 만날 때마다 들추어 내는 경쟁자가 있었습니다. 비록 남편의 사랑이 지극하다 할지라도 그 절망의 끝에 서는 순간 만족은 사라지고 눈이 먼 상태가 되고 맙니다. 물론 아들 사무엘을 얻고자 하나님 앞에 서원하고 결국 얻게 되지만 이러한 한 여자의 절망을 사무엘서의 앞부분에 배치하는 의도는 무엇 일까요. 

한 여자의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닐까요.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파에 내 심정을 통한것 뿐이오니”(삼상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