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아프리카의 사자는 먹잇감을 잡기위해 바짝 엎드립니다. 그리고 때로는 수시간을 죽은 듯 기다립니다. 사실 사자의 먹잇감이 되는 동물들은 사자보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거나 등치가 큽니다. 그렇게보면 사자는 상대적으로 지구력도 부족하며 힘도 약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자가 동물의 왕이 된 것은 ‘기다림’ 때문입니다. 기회를 포착하고 먹잇감의 길목에서 가장 취약한 때를 노려 먹이를 제압하고 순식간에 목을 공격하여 쓰러트립니다. 즉 사자는 ‘기다리는 사냥꾼’입니다. 

이처럼 기다림을 위해 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의 자세에도 ‘기다림’은 중요합니다. 쉽게 낙심하고 두려움에 빠지며 믿음을 잃게되는 이유가 ‘기다림’의 신앙을 체득하지 못해서 입니다. 당장의 결과와 현실에 믿음을 포기하거나 나태함에 빠져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된 이유가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과 마지막으로 모였을 때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어봅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행1:6) 즉 이제 사명을 다 이루셨으니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는 조바심이 묻어있는 질문이었습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