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요한복음5장 강해1)

예루살렘 성전에는 다양한 문이 있습니다. 지금은 구역에 따라 8개 정도가 있지만, 구약 느헤미야 시대에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과 벽을 보수하고 10개의 주요한 문이 되었습니다.(양문, 어문, 옛문 골짜기문, 분문, 샘문, 수문, 마문, 동문, 함밉갓문) 물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문이있지만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미문, 모퉁이 문, 에브라임 문 등) 

어째튼 여기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양문(Sheep Gate)’입니다. 북동쪽에 있으며 제사를 위해 양들이 통과하는 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성전에서 드릴 양을 검사하기 위한 장소가 있었고 양문 가까운 못에서 양의 주인은 양을 씻기고 치료하였습니다. 그 못 이름이 ‘베데스다’ 연못입니다.(다른이름으로 ‘양의 못’이라 불렸습니다) 제사에 드릴 거룩한 양을 씻기고 치료하는 곳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그 연못에 어떤 힘이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병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들을 위한 행각이 5개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38년된 병자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38년이나 오래되었으며 도저히 치료할 방법이 없던 병자에게 ‘병이 낫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한 질문을 받은 병자는 ‘네 낫고 싶습니다.’라는 말대신 ‘나를 저 베데스다 연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 낫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병을 치료하실 수 있는 분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님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임을 모르기 때문에 38년 된 병자와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재정위기에 빠졌는데 이 문제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해 주세요’

‘하나님 직장에서 상사와 관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상사의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