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지말고 이기라(2)

행복한교회 2023.07.29 17:43 조회 수 : 59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것을 너희가들었으나”(마5:38)

 

누군가에게 고통을 당했다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그보다 더한 고통을 되갚아 주어야 마음 속의 화가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복수의 악순환을 끊기위해 당시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나름의 합리적이 복수법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보다 더한 원리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희생’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참고 견디며 사람들의 조롱을 참았습니다. 한마디로 고통을 견뎌낸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모든 고통을 참아내고 목표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 사람의 노력을 ‘숭고한 희생’이라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는 고통을 참는 댓가로 자신만의 목표를 이룬것 뿐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타인을 위해 고통을 참고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사람 뿐만이 아니라 타인까지도 유익이 되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람의 노력을 ‘숭고한 희생’으로 칭송합니다. 

댓가와 희생은 이렇듯 미묘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성도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댓가를 위해 신앙생활을 할수도 희생을 위해 신앙생활을 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태도는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이끌어내는 힘을 줍니다. 오히려 어설픈 복수는 댓가를 얻는 것 처럼 보이지만 타인도 자신도 다치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숭고한 희생은 그 사람을 부끄럽게 할 뿐만 아니라 나 또한 거룩해 지는 힘이 있습니다.(롬12:20) 

복수 앞에서 남을 탓하고 본인이 피해자가 되면 마음은 편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영혼을 변화시킬 힘이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장면을 보면서 마침내 복수했으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는 사람 중에서 누가 구원을 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