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이를 위해 왔노라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지는 제자 마태가 밝혔듯이 갈릴리 호수 북쪽의 가버나움 지역이었습니다. 대도시이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주요한 제자들을 부른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예수님은 많은 병고침과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소문은 금새 주변으로 퍼지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물밀듯이 밀려 들었을 것은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막1:37) 예수님은 단연코 가버나움 지역의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사실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버나움만한 도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의외의 대답을 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38)

 

가버나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도방법을 두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다른 마을로 발걸음을 옮기셨을까요?

 

성도들의 본은 예수님입니다. 신앙생활의 최종 목적지도 결국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도 예수님이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소중이 여기셨던 것이 무엇인지 또 미워하고 배척하셨던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히는 본문은 전도에 대한 예수님의 기준을 알 수 있는 본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