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광야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혹독하게 겪습니다. 그리고 40년을 광야에서 보내며 살아있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법궤를 만들어 그 속에 십계명 돌판, 만나를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넣게 됩니다. 광야에서의 생활은 법궤를 중심으로 이동과 숙박을 반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중심으로 각 지파의 숙영지가 결정되었고 이동할 때는 법궤를 맨 앞에 세웠습니다.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넘실거리는 요단강 앞에 법궤를 맨 사람들이 강에 발을 담그자 40년전 홍해와 같은 기적으로 마른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해 갈 때 법궤를 앞세우고 하나님께서 모든 전쟁을 진두지휘 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정복해 갔습니다. 이렇듯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스라엘은 에벤에셀에서 블레셋은 아벡에서 대치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이미 4000명이 전사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빠졌으며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로들은 법궤를 이곳에 가져온다면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법궤가 도착했을 때 그들의 환호성은 상대방에게 들릴만큼 땅을 울렸습니다. 블레셋은 이미 전쟁을 통해 법궤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힘을 얻은 이스라엘과 두려움에 빠진 블레셋이 다음날 전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3만명이 전사하였고 엘리제사장의 아들 둘은 전사하였으며 심지어 법궤마처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이 이스라엘 백성을 떠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100여년이 지났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어 먼저 하나님의 법궤를 이스라엘로 모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변방에 직접 찾아가 3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법궤를 실어오던 웃사가 죽게됩니다. 다윗은 모든 준비를 멈추고 법궤를 메어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게 했습니다.
이 법궤에 대한 이야기 특히 웃사의 죽음에 대한 말씀은 성경의 오랜 난제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보호하려했던 웃사가 죽게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으며, 다윗 또한 법궤를 모셔오기로 한 모든 준비를 포기하고 돌아간 것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나를 중심으로 법궤를 보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법궤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주인공인 하나님 중심에서 법궤를 본다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마치 므리바 물에서 모세와 백성의 실수를 개입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여호와아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민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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