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을 나타내는 신앙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의로워졌는데 그리고 그것이 나의 정체성인데 과연 나는 거룩한가?

자신의 목회를 소회하는 은퇴하신 목사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교회를 이루고 성도를 세우며 헌신한 목사님이 자신을 돌아보며 ‘거룩한 신앙’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이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취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거룩한 성도로 살아왔는가는 불평이 많은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거룩함은 ‘구별되다’란 의미도 있지만 ‘유일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곧 유일하신 하나님이 내 인생에 나타나시는 것이 거룩함일 것입니다. 

40년이 더 지나고 가데스에 도착하였지만 38년 전의 불평을 다시 쏟아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모세와 아론은 어떤 마음을 가졌을 까요. 결국 그들의 섣부른 행동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린 것 처럼 지금도 예수님을 통해 거져 얻은 거룩함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