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8월 영국 A6도로에서 납치 총격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피해자였던 발레리 스토리(당시 22세)는 유력한 용의자 해리티를 지목했고 이듬해 결국 사형이 집행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 재판부, 피해자, 언론이 각자 잘못된 확증을 가지고 서로를 피해자로 만들고 맙니다. 그리고 명백한 물증도 없이 조사와 재판을 비판하고 선의의 피해자라고 여겨진 해리티를 위한 여론이 들끓게 됩니다. 결국 피해자인 발레리 스토리를 향한 인신공격과 음모론이 퍼지게 됩니다. 결국 35년이나 지나 사건은 재수사가 되었고 충격적이게도 DNA 검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였던 해리티가 범인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재수사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음모론이 여전합니다. 결국 영국이 사형제를 폐지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사건이 된 것 입니다. 그리고 재수사의 결과를 듣게된 발레리 스토리는 당시의 심경을 언급하며 언론에 이렇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당시 내가 어떤 말을 했어도 사람들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은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의 견해와 주장에 도움이 되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입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그곳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임과 동시에 자신의 신앙상태를 왜곡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보면 오히려 이단은 이 확증편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날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낫게한 것을 보며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으며, 부모를 정죄하며, 죄인의 판단을 믿을 수 없으며, 기적도 인정할 수 없으며, 여전히 하나님 말씀을 지키지 않은 죄인이며,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는 편가름을 하는 바리새인의 정죄는 결국 ‘죄의 확증편향’입니다. 그리고 신앙인인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날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다시 부르셨고, 맹인을 정죄했던 바리새인을 다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요9:38)
오히려 눈뜬 맹인이었던 바리새인에게 한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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