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

행복한교회 2023.03.25 16:23 조회 수 : 67

2021년 한국 갤럽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실태에 주의해서 봐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20대 청년들의 78퍼센트가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다른 세대보다 유독 20-30대의 탈종교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결과는 미래 한국교회를 생각해보면 충격을 주는 결과입니다. 조금 비약하면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20년 뒤에 교회에 남아있을 청년들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교회 성도들의 자녀가 교회를 이탈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은 교회를 다닐 이유를 찾고 있으며 세대간 이해와 존중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회를 원한다는 것입니다.(ARCC, 청년이탈연구결과)

 

여호수아는 모세의 리더십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일에 일생을 바친 사람이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정착해가며 수많은 기적과 믿음의 일들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동시대의 사람들은 그 기적을 함께 목격하며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24장은 여호수아의 마지막을 묘사하면서 백성들과 함께 지금까지 한 일들을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수24:27)라고 굳건한 믿음의 고백을 돌이 들었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사사기는 그 이후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2:10)

한순간에 돌에 새긴 믿음의 고백은 사라지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