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은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레미제라블’이라는 장편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가난한 노동자였던 장발장이 조카들을 위해 훔친 빵 한 조각 때문에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이후 4번의 탈옥으로 19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는 것이 소설의 전반부입니다. 형기를 다 채우고 나가는 장발장을 향해 형사 자베르는 ‘한번 도둑은 영원한 도둑놈일 뿐’이라는 말을 하며 다시 잡혀 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듯 말합니다. 소설 속에서 ‘정의와 신념’을 상징하는 자베르 경관은 장발장을 끝까지 추적하며 인간의 본성을 불신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에반해 사람들의 냉대와 무시 속에서 살고 있는 장발장을 거두어 주며 교회에 머물도록 허락해준 마리엘 신부는 장발장의 실수를 덮어주며 더 큰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사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리엘 신부에 대한 이야기는 짧은 일화로 등장하지만 실제 소설 속에는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장발장의 스토리는 전체 레미제라블의 30퍼센트 정도의 내용일 뿐입니다. 참고로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장편 소설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람들의 지옥같은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보면 장발장은 지옥같은 현실 속에 상처받는 한 사람의 전형입니다. 그리고 자베르 경감은 마치 숨길수 없는 인간의 양심처럼 끝까지 장발장의 인생을 죄책감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렇지만 그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마리엘 신부’의 용서와 사랑입니다.
결국 장발장은 코제트를 위해 희생하며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의 용서를 받으며 혼란스러워한 나머지 결국 세느강에 몸을 던지게 됩니다.
은유적으로 본다면 장발장은 죄된 인간의 모습이며 현실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베르 경감은 우리의 죄를 지적하는 정죄와 같은 것입니다.
유대인이 간음한 여인을 데리고 온 이유는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고 말씀하시며 그들 스스로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너를 정죄하는 자가 어디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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