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가기위해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짧은 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 지역의 땅을 밟는 것마저도 부정하다고 생각해 강을 건너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길을 돌아가지 않고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해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상식을 깨고 세리와 죄인의 집에 머물기도 하셨으며, 율법으로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여인을 보호하셨으며, 아름다운 성전을 바라보며 자랑스러워하는 제자에게 삼일만에 허물고 다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마리아를 지나가는 것이 불만스러운 일이었겠지만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사마리아 땅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어가고 제자들은 음식을 구하러 마을로 들어갔고 예수님은 가까운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그때는 저녁 6시였고 사람들은 외출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우물에 물을 긷기위해 오는 여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대화가 끝난 뒤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에 그것도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고 계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에게 사마리아 여인은 ‘태어난것 자체가 부정한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상히 여겼을 뿐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이 돌아간 뒤 준비한 음식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32)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누군가 음식을 갖다 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4:34)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이루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생명을 잇게하는 양식과 같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보면
예수님은 일부러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기 위해 그곳을 지나가신 것이며,
예수님은 일부러 사마리아 마을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곳에 오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나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이곳에 오신 것이며
예수님은 나의 가족과 이웃을 한명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일부러 이곳에 오신 것입니다.
먼길을 돌아가지 않고 가장 짧은 지름길로 오신 것입니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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