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임 및 임직예배를 마치며

행복한교회 2025.06.29 12:54 조회 수 : 2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함께 사랑하고,

하나님이 관심 가지시는 것을 따라 관심을 갖는 교회와 사람일 것입니다.

결국 한 번뿐인 인생의 목적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드리는 사람과 공동체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단지 나를 위한 위안과 만족에 머문다면, 그 끝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가 단지 우리의 위로와 편안함을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과의 관계를 회복하신 후, 그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으시고 다시 사명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 부르심 앞에 서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한계를 아시기에 다시한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너의 힘이 아니라, 나의 능력으로 하자.”

 

담임목사로서, 하나님의 위임을 받아 세워진 자리는 내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6개월, 우리는 각자의 연약함과 한계를 마주하며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고 계시며, 그분의 믿음은 변함이 없음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위임과 임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걸어가는 은혜의 출발선상에 선 것입니다.

함께 이 길의 끝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