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야에서도 너희가

행복한교회 2022.01.20 21:08 조회 수 : 112

만약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인생을 돌이켜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면 어떤 사건을 바로 잡고 싶은신가요?

모세라면 단연코 ‘므리바 물’ 사건일 것입니다.(민수기 20장) 

광야를 거쳐 므리바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에 물이 없자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곳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게 됩니다.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치게 된것입니다.(민20:11) 성경에 기록된 내용만을 보면 별 대단한 사건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모세의 중심을 알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그 행동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민20:12) 

모세가 두번 반석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을 주었던 행동 속에 숨기고 있던 분노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한 납득할 만한 설명은 없습니다. 하지만 짐작하건데 그것은 모세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며 겉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이 사건으로 그토록 바라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은 후회를 결정적인 실수를 통해 하게 될때 우리는 그 실수를 두고두고 마음에 담게 됩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갑자기 떠오르고 때로는 이해할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의 이러한 결정적인 실수를 이스라엘 백성의 고별 설교에 담아 여과없이 표현합니다.(신명기1:25-33)

그리고 오히려 그 광야에서의 모든 과정을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라는 표현으로 하나님과 모세가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친밀하고 깊은 관계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에반해 이스라엘 백성은 매 순간 불평을 쏟아내고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성경은 그 행동이 나오게 된 원인을 ‘여호와를 믿지 않았기 때문’(32)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동일한 광야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을 중심으로 보면 

그들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 간 것 처럼 보입니다. 

 

은혜의 길을 걸어온 것인지 두려움과 불신앙의 길을 걸어온 것인지 우리의 인생길도 이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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