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 옷을 입고 날 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누가복음16:19-20)
이렇게 시작하는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성경의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결국 부자는 음부(지옥)에 떨어지고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떠 올리는 다른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마태복음 19장 24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입니다. 곧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심히 놀라 말합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수 있겠습니까’ 즉 부자도 구원을 못얻는데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것입니다. 당시의 시각으로 볼때 부자는 하나님이 사랑하며 축복했기 때문에 부자이며 당연히 구원받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보면 신약성경에서 부자는 다분히 부정적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이며(눅18:23) 헌금을 자랑하며 연보궤어 넣었던 사람이며(눅21:1) 사람들을 압제하며 법정으로 끌고가는 사람이며(약2:6) 진정한 곤궁을 모르는 사람이라고(계3:17)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축복하신 삭개오도 부자였으며(눅19:2) 예수님의 제자 아리마대 요셉도 부자였습니다.(마27:57)
이렇게보면 부자에 대한 본문의 시각이 좀더 명확해 집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부자들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부자 즉 ‘부함’이 갖는 특성 때문입니다. 돈과 시간이 많으면 짓는 것은 죄 뿐이다는 말처럼 즉 부함을 통해 잃어버리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확률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분별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돈 때문에 욕심에 눈이 멀었으며, 돈 때문에 세상에 대한 옳고 그름을 잃어버렸으며, 돈이라는 기득권을 놓고 싶지 않았으며, 돈 때문에 타인을 정죄하며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으며, 돈을 주신 목적을 잊고 본인을 위해서만 살았으며, 정작 세상 만물의 주인이며 더 큰 축복의 주인이신 예수님 앞에서 마지막까지 돈을 놓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함은 단순히 돈이 많은것으로 표현되지만 더 넓게는 남들보다 많은 것을 소유한 모든 것에 해당됩니다. 때로는 명예와 지혜와 권력도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본문으로 돌아와 부자는 누구를 향한 말일까요?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만을 지칭하는 것이었을까요?
기득권을 갖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교만으로 무뎌진 심령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함에 눈이 멀어 사는 인생일 수 있습니다. 부함의 목적을 잊고 그 부함 만 쫓는 인생일 수 있습니다. 만약에 부함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멀리하거나 가난함으로 눈이 밝아져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결국 예수님은 놀라워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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