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그리고 헬라에서 로마로 지역의 패권이 바뀔 때마다 이스라엘은 그 비바람을 온전히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B.C.586년은 그 지역에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거의 사라져 버릴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왕은 죽고 귀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성은 무너지고 어린이와 노인들만 남은 비천한 소도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페르시아로 국제 패권이 옮겨지고 난 뒤 50여년이 지나고 비로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귀환은 5만 명이 참여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시 본인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환상 속의 이스라엘과 현실 속의 이스라엘이 달랐기 때문 일 것입니다.
그리고 80여년이 지난 뒤 두번째 귀환 길이 열렸습니다.(B.C.458) 그때 참여했던 남성은 1800명이 못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구나 그 귀환길은 1700km나 되는 4개월이나 걸리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가는 도중 도둑을 만날수도 있을 것이고 긴 여행으로 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80년 전에 할아버지 세대에서 겪었던 그 험난한 귀환 길을 선뜻 나설 수 있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도착한 곳에서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을 것은 쉽게 예상되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2022년 새로운 길,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지난 2년간의 삶이 그랬듯이 또 고단하고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라가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평탄한 길을 가지 않았던 것 같이, 적군을 막고 보병과 마병을 구하기를 부끄러워했던 것 처럼
하나님만 의지하며 가야할 것입니다.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에스라8장 21-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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